베트남노동자축구대회에 사랑의 재생PC 20대 기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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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주노동자공동체에 '사랑의 재생PC' 20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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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좌측부터 팜광이엔 부대표, 원옥금 대표, 황원래 이사장, 최연규 나눔기획실장

 

우리 한국노동복지센터는  2016년 10월 16일(일) 오후 재한 베트남 이주노동자공동체가 주최한 축구대회 자리에서 "사랑의 PC" 20대를 기증하였다. 

 

재한 베트남공동체(대표 원옥금)가 3년째 치르고 있는 이 행사에는 오산이주노동자센터가 차량을 지원하고, 민주노총 건설노조에서 축구심판 재능기부를 하는 등 각 단체들의 십시일반 후원이 이루어졌다.

 

한국 이주  베트남 노동자 300여명이 경기도 안산 단원구 원시운동장에 모여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며 하루를 축제처럼 즐기는 이날 대회는 출신지별 8개팀이 참가비를 상금으로 걸고 축구경기를 펼쳐 우승팀이 고향 가난한 학교에 기숙사를 지어주는 나눔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재한베트남공동체 원옥금 대표는 열악한 처지의 이주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여러 단체 들의 헌신적 노력에도 행사비용이 부족하자 한겨레 신문에 도움을 호소하는 기사를 냈으며, 축구대회 3일전 우리 센터를 방문하여 행사 후원을 요청함에 따라 이날 기증식이 이루어 졌다.

 

원옥금 대표는 센터 방문자리에서 지원해 주는 "사랑의 PC"를 부족한 행사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으며, 우리 센터는 취약노동자 무료지원 PC를 현장 경매토록 하여 2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되도록 지원하였다.

 

이 기금은 베트남 고향마을 기숙사 건립비용 나눔재원으로 활용된다.

 

베트남 이름 웬녹캄을 한국명함으로 새긴 원옥금 대표는  한국에 온지 19년 된 결혼이주 여성으로서 베트남 한국지사에 근무하던 남편을 만나 물 설고 낯선 타국땅에 시집와 17살, 15살 두아이의 엄마로 살며 수많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이주민을 멸시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속에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때로 하고 싶은 말조차 못하며 입을 닫아야 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한국말과 문화가 서툰 이주 결혼여성,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방송통신대와 건국대에서 말을 익히고 법학을 공부해 한국 법정에서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다.

 

이주민 한국생활 민원 상담사로 10여년 넘게 헌신하고 있는 원옥금 대표를 서울시는 진정한 우리 사회의 영웅으로  그 공로와 역량을 알아주어 올 10월에 외국인 서울명예시장에 위촉하기도 하였다.

 

베트남 이주민들이 곤궁한 상황과 고립된 처지를 뛰어넘어 스스로 뭉쳐 스스로를 구하는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이 축구 행사 날에 우리 센터도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다.

 

한편,센터 실행이사이자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유기수 동지는 아침 7시부터 일찍 나와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가랑비에 옷이 다젖도록  심판을 보았으며, 센터 전 이사인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장창원 목사는 오산 축구팀이 출전하는 데 버스를 지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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