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라오스 나눔 여행 - 의료노련, 의약품 500점 나눔과 의료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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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라오스 나눔 여행
                  - 의료노련, 의약품 500점 나눔과 의료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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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복지센터는 <아시아연대 프로그램> 활동으로 2022년 12월4일(일) ~ 12월8일(목)까지 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참가노조와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라오스 나눔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나눔 여행은 의료산업노조연맹 <의료봉사단>이 주축으로, 우리 한국노동복지센터와 나눔 사업을 공동 주관하였다.
의료노련 참가자가 19명과 센터 이사 및 실행이사 8명 등 총 27명이었다.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가 나눔 여행에 앞서 ‘사랑의 PC’ 후원금으로 350만원을 센터에 기탁하였으며, 김백규 부위원장과 정제민 전부위원장이 참가하였다. 이 외에 전국보조출연노조 문계순 위원장, 미래에셋생명노조 손준달 전 위원장 부부 등이 함께하였다. 

나눔 여행단은 12월5일(월) 오전 라오스 방비엥 고등학교 기증식에서 컴퓨터 교실용 “사랑의 PC” 20대와 구충제와 가정상비약이 든 “사랑의 의약품” 500점을 나누는 한편, 인근 주민 50여 명에게 의료봉사를 하였다.

이번 나눔 여행에서 노조사회공헌 연대회의가 처음으로 실천하는 의료 봉사 나눔은 의료노련 신승일 위원장의 기획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의료봉사 사전 준비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다. 


‘아파도 병원에 못가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구호로 내걸고 투쟁하는 신승일 위원장은 라오스 의료 봉사 나눔을 기획하는 한편, 인하대병원 최지호 가정의학과 교수를 섭외하고, 연맹 단위노조에 의료봉사단 재능기부자를 조직하고, 유관 기관과 단체에 연대협조를 요청하여 의약품 을 후원 받는 등 촘촘한 준비를 하여 나눔 여행을 알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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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오스 나눔 여행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12월 4일(일) 인천공항 출발 
12월 5일(월) 오전 “사랑의 PC” 기증식, 오후 의료봉사 및 ‘사랑의 의약품’ 나눔
12월 6일(화) 방비엥 문화체험 및 노동복지 해외 워크숍
12월 7일(수) 비엔티안 문화체험 및 평양식당 
12월 8일(목) 귀국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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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월) 11:00 방비엥 고등학교에서 “사랑의 PC” 기증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비엥 고등학교 솜퐁 탐마봉 교장 외 학생들과 주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센터 황원래 이사장과 나눔 여행단 모두가 참석하여 기증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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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식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나눔 여행단 모두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해 주었으며, 3주 동안 연습한 라오스 민속춤을 보여주었다.

“사랑의 PC”를 기증받은 방비엥 고등학교 솜퐁 탐마봉 교장은 한국노동복지센터 황원래 이사장과 의료노련 신승일 위원장, 인하대병원 최지호 교수, KB국민은행노조 류제강 위원장에게 감사장을 주었다. 현지 기증식에 참여한 김백규 부위원장이 대리하여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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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고등학교 솜퐁 탐마봉 교장은 “1985년 개교 이래 노트북은 처음 기증받는다. 학생 수 935명에 교사는 39명인데 현재 컴퓨터 교실은 없고 교육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교무 행정용 컴퓨터 2대를 교육용으로 활용하는 열악한 실정이다. 멀리 한국에서 찾아와 라오스의 어린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를 기증해 주고 의약품 기증과 의료 나눔까지 해주니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학생들이 환영의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민속춤을 보여주려고 3주나 연습하고 준비했다. 손님으로 함께 즐겨 달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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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황원래 이사장은 “우리 센터 아시아연대프로그램이 코로나로 3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 6월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 한국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의료봉사 나눔을 한다. 의료노련이 새로 기획한 재능 기부이다. 양극화가 심화된 이 시대에 ‘돈보다 생명’이, ‘경쟁보다 협력’이, 그리고 ‘이윤보다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을 우리 모두 일깨워야 한다. 연대 나눔은 서로 가진 것을 아무 조건 없이 나누는 것이다. 라오스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을 우리에게 나눈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으니 이제 서로 친구다. 아이들은 금새 어른이 되고 또 세상은 변해갈 것이다. 그래도, 지구촌이 하나이니 더불어 사는 평화 세상을 함께 만들자”며 답사를 하였다.

이날 방비엥 고등학교 기증식 행사에는 센터의 오랜 현지 협력자인 라오스 건설교통부 장관 비서실장 수타놈 인타봉 박사도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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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놈 박사는 우리 센터의 아시아연대프로그램을 수년간 함께해 온 라오스 현지 협력자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라오스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한국에 와서 우리 센터에 ‘사랑의 엠뷸런스’를 지원 요청하면서 인연을 맺어 지속적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라오스 건설교통부 장관 비서실장으로 부처의 장관급 2인자이다. 라오스 정부의 의료봉사허가 취득에 긴밀한 협조를 하였다.

“한국노동복지센터가 급하게 의료봉사허가를 받아주기를 요청해서 아주 힘들었다. 그러나, 센터가 ‘사랑의 엠뷸런스’를 6대나 보내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서 바쁜 일 제쳐두고 애썼다. 다행히 제대로 의료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참석했다. 후아판주에 베트남전 당시 불발탄으로 어린이 인명사고가 많이 나는데 한국에서 보내 준 엠뷸런스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 방비엥을 지원해 주니 너무 고맙다.” 며 인사말을 하였으며 학교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아이들과 어울리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잠시 떠올리기도 하였다.

의료노련 신승일 위원장은 “의료봉사 나눔을 하려고 라오스 와서 너무 성대한 환영을 받는다. 어린 학생들의 꽃목걸이 환영과 민속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공연준비로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에 오랜 만에 행복감을 느낀다. 점점 지구촌이 자본의 이익과 탐욕에 인간 본연의 정신적 가치를 상실해 간다. 우리가 노동운동을 하는 이유는 모두가 함께 서로 나누며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한다. 오늘 나눔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과정이기를 기원한다.”고 하였다.

KB국민은행노조 김백규 부위원장은 “ KB국민은행지부는 이번에 ‘사랑의 PC’ 11대를 방비엥 고등학교에 나눈다. 우리 노조를 대표해서 학생들과 나눔을 함께 하게 되어 기분이 참 좋다. 너무 보람 있고 즐거운 여행이다. 나눔 여행을 준비해 주신 센터와 의료노련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노조의 작은 정성이 방비엥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가 좋은 인연으로 만나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12월 6일(화) 나눔 여행단은 오전에 방비엥 동굴 튜빙과 카약킹을 하고 점심에는 블루라곤에서 짚라인 엑티비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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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노동복지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여행사가 방비엥 남송강변에 촛불로 준비한 야외 연회장에 둘러 모여 저녁 식사와 함께 나눔 여행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소원을 비는 풍등 날리기 행사를 하였다.
그리고, 방비엥 호텔 앞 야시장을 둘러보며 문화 탐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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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수) 아침에는 소계림의 아침 전경이라 불리는 남송 강변을 산책해 보기도 하고, 방비엥 지역 주민들의 민속장터인 새벽시장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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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호텔조식을 끝내고 비엔티엔으로 향하였다. 고속도로가 생겨 방비엥에서 비엔티안으로 이동하는 길은 이제 1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중국이 깔아주었단다. 비엔티안 근처에 있는 탕온 유원지에 들러 뱃놀이 선상 중식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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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비엔티안 시티투어로 비엔티안 독립기념탑 빠투사이와 탓루앙, 호빠께오를 관람하고 카이손 박물관을 탐방하였으며 라오스 방비엥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맛사지 체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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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눔 여행단은 저녁 비엔티안의 평양식당에서 북한식 만찬을 즐겼다.
수타놈 박사 부부가 참석하였고, 현지 협력자 김인형 통역이 함께하였다.
그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사랑의 노트북’을 기증하였다. 
수타놈 박사는 “1960년 내전 당시 불발탄으로 후아판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한국의 노동자들이 성금을 모아 앰뷸런스를 기증해 주고 이번에 또 의료봉사 재능 기부까지 해주니 대단히 감사하다. 이런 민간 외교가 양국의 더 큰 우호관계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말하였다.
황원래 이사장은 “방비엥 학교 기증식에서 라오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았다. 이번라오스 의료 나눔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 한다”라고 답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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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여행단은 공항으로 가는 귀국길에 한국이 라오스 비엔티안에 지원해 준 메콩강변의 야시장을 관광하였다. 관광여행으로는 짧았지만 나눔 여행으로는 긴 의미 있는 알찬 여행 이었다

한국 노동자들의 라오스 나눔 여행 4박5일은 즐겁고 행복하였다.
라오스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천연 자원과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맑은 눈빛 속에서 자신들의 유년시절을 반추해 보면서 모두들 동지가 되었다.
가진 것을 나누고 비우고 그리고 다시 채우며 오래도록 잊지 않을 자신 스스로를 충만케 한 노동존중 세상을 향한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날. 
한국노동자들에게는 화물노동자 16일간의 생존권 투쟁 파업이 정부의 극심한 탄압으로 철회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칼 맑스는 이렇게 말했다. “ 만국의 노동자여 ! 단결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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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와 혁신 기사 참조
의료노련, 라오스에 ‘의료봉사’와 ‘사랑의 의약품 나눔’ - 참여와혁신 - http://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20

* 매일노동뉴스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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