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라오스에 앰뷸런스와 PC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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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라오스에 앰뷸런스와 PC 기증
         - KRX국민행복재단과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공동 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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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복지센터는 2019년 9월24일부터 9월30일까지 해외 연대 활동으로 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참가노조와 함께 라오스 나눔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라오스 나눔 여행에 참가한 노조와 단체는 10개. 참가자는 25명이었다.

 

나눔 여행단 구성은 노조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관악구청공무원노조, 한국노총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시티은행지부, 주택금융공사지부와 의료산업노조연맹, 단체는 한국노동복지센터 외 디지털노동복지문화센터(이호동 이사장), 사회적 기업 에스엘 무브먼트( 대표 송재진) 등으로 구성되었다.

 

나눔 여행단은 라오스 후아판 주에 “사랑의 앰뷸런스” 2대를 기증하고, 비엔티안 인근 푼홍 중고등학교에 “사랑의 PC” 20대를 기증하였다.

 

“사랑의 앰뷸런스”는 후아판 주 위양싸이 무앙 병원과 씨양커 무앙 병원에 각 1대씩 기증되었다. KRX 산하기관 국민행복재단이 1대를 후원하였고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가 1대를 후원하였다. 기증에는 한국노동복지센터와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의료산업노조연맹, KB국민은행노조가 공동 참여하였다.

 

이번 라오스 나눔 여행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9월 24일(화) 한국노동복지센터 선발대 출발 
9월 25일(수) 후아판주 위앙싸이 시 “사랑의 엠뷸런스” 기증식
9월 26일(목) 여행단 본대 합류
9월 27일(금) 비엔티안 인근 푼홍중고등학교 “사랑의 PC” 기증
9월 28일(토) 방비엥 문화체험 및 노동복지 해외워크숍
9월 29일(일) 위양싸이 시 “사랑의 PC” 기증식 및 라오스 감사장 전달식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9월25일(수) 16:00 후아판주 보건부 건물에서 “사랑의 앰뷸런스” 기증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후아판주 푸쏜 탐마위싸이 부지사, 펀쑥 인타웡 위양싸이 시장, 웡싸이 나팅턴 씨엥커 시장, 2개 군 병원장 외 주민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노동복지센터 황원래 이사장과 고종환이사가 참석하여 기증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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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쏜 탐마위싸이 부지사 황원래 이사장

 

“사랑의 앰뷸런스”는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우마차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라오스의 의료 현실을 지원하기 위하여 한국의 노조들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해외 나눔 행사이다.

 

한국노동복지센터에 의하면 공공병원조차 의료장비가 부족한 라오스 북동부 후아판 주는 베트남 인접지역으로 해마다 불발탄으로 인명이 상하는 폭발사고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 시 미군이 쏟아놓았던 폭탄은 200만 톤 이상으로 2차 대전 때보다 더 많다. 특히, 집속탄은 모 폭탄에 시한장치를 설치하여 상공에서 모 폭탄이 터지며 그 안에 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나와 목표물을 공격하는 폭탄이다. 축구장 3~4개의 면적을 초토화시킨다. 집속탄의 가장 문제점은 바로 30% 자폭탄이 불발탄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 불발탄들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땅속에 묻혀 발견되기 쉽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불발탄의 희생양이 바로 어린이들이란 것이다. 자폭탄은 테니스 공 크기로 라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슬치기 공 같아서 어린이들이 호기심으로 가지고 놀다 터지기 때문이다. 아직도 라오스에는 8천만 발이라는 불발탄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랑의 엠뷸런스”를 기증받은 후아판 주지사는 KRX 국민행복재단과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참가 노조에 감사장을 주었으며, 기증식에 참석치 못한 이들을 대표하여 황이사장이 받았다. 후아판주도 쌈느아는 비엔티안에서 차로 16시간을 가야하는 오지이다. 기증식이 열린 위앙싸이시는 또 다시 2시간 반을 이동해야 한다.

 

공공병원조차 의료장비가 부족한 그들에게 “사랑의 앰뷸런스”는 절실하여 우리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9월 27일(금) 15:00~16:00 비엔티안 인근 폰홍 중등학교에서는 “사랑의 PC” 기증식이 있었다.
이 날 행사에는 푼홍중등학교 교장, 교사와 학생 100여명과 한국에서 날아 온 나눔 여행단 25명이 참석하였다.
 
푼홍 중등학교 SOMEBATH 교장은 “ 1975년 개교 이래 노트북은 처음 기증받는다. 현재 학생 수 1,045명에 교사는 45명인데 컴퓨터 교실은 2개 밖에 없고 컴퓨터 1대에 2,3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멀리 한국에서 찾아와서 라오스의 어린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를 기증해 주니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학생들이 환영의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민속춤과 노래를 준비했다. 그리고 여행단 일행의 건강과 행운을 비는 민속 축복의식 바씨를 준비하였다. 손님으로 함께 즐겨 달라”며 감사를 표했다.
 
센터 황원래 이사장은 “ 지금 시대는 정보격차가 빈부격차로 이어진다. 라오스 보다 한국은 IT산업이 발전하였으니 재생 노트북을 마음으로 나눈다. 라오스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때 묻지 않은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을 우리에게 나눈다. 서로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았으니 이제 서로 친구다. 아이들은 금새 어른이 되고 또 세상은 변해갈 것이다. 그래도, 지구촌이 하나이니 더불어 사는 평화 세상을 함께 만들자” 며 답사를 하였다.

 

이날 푼홍학교에서는 마을 원로를 초빙하여 일행들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행사를 하였으며, 나눔 여행단은 학생들과 어우러져 어색한 몸짓과 표정으로 현지식 춤을 함께 추기도 하며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 교실을 한 바퀴 둘러보기도 하였다.

 

오래전 한국인이 휴가를 이용해 봉사 활동 차 왔다가 돌아가며 그려놓은 학교 벽면의 벽화를 보고 선한 마음 씀씀이에 감상에 젖기도 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잠시 떠올리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사무금융노조 김영근 한국은행 지부장은 “라오스에서 성대하게 환영식을 해 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어린 학생들이 오랫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나눔의 행복을 느낀다. 발전과 성장의 과정이 자본의 이익과 탐욕에 휘둘려 양극화를 초래하거나 정신적 가치를 상실하기보다 오늘 마주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처럼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를 기원한다.”고 하였다.

 

KB국민은행노조 심희천 홍보실장은 “너무 보람있고 즐거운 여행이다. 준비해 주신 한국노동복지센터에 감사드린다. 이번에 함께한 좋은 인연으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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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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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황원래 이사장 오른쪽 SOMEBATH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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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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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씨 (스콴, 막켄 : 축복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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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씨 (스콴, 막켄 : 축복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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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토) 저녁 라오스 방비엥 리버사이드 호텔 세미나장에서 아시아연대프로그램 노동복지 해외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식전행사로 풍등 날리기 행사를 하였고 이어 세미나실로 자리를 옮겨 나눔 여행 참가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참가단 전원은 현지 문화 탐방을 원해 이른 시간에 세미나를 마치고 방비엥 야시장을 탐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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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등날리기(소원 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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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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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샵

 

9월 29일(일) 저녁 라오스 비엔티안 한국식당에서 후아판 주 위양싸이 군에 기증하는 사랑의 PC 기증식 및 사랑의 앰뷸런스 감사장 전달식이 있었다.
나눔 여행단과 라오올림픽조직위원회 수타놈 사무총장 부부와 안병욱 현지 소장이 참석하였다.
수타놈 박사는 “1960년 내전 당시 불발탄으로 후아판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한국의 노동자들이 성금을 모아 앰뷸런스를 기증해 주어 대단히 감사하다. 이런 민간 외교가 양국의 더 큰 우호관계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사를 하였다.
센터 황원래 이사장은 “후아판 위양싸이 병원기증식과 푼홍학교 기증식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라오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았다. 여건 상 참석치 못한 기증단체에 라오스가 주신 감사장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답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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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금융노조 김현정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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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노련 이수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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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지부 문동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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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동복지센터 황원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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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눔 여행단은 라오스 여행기간 동안 현지 문화체험도 하였다.
비엔티안 독립기념탑 빠투사이와 수파누봉 박물관, 카이손 박물관을 탐방하였으며 라오스 방비엥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야시장을 관광하였다.

 

한국 노동자들이 노동존중 세상을 위해 라오스 나눔 여행을 하며 노동자 사회연대운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가는 세상을 꿈꾸었다.
라오스 아이들의 맑고 깊은 눈빛에서 자신들의 유년시절을 아련히 더듬어보며 연대의 또 다른 이름인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들과 따뜻한 공감의 눈빛 교환만으로도 인생에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자신 스스로를 충만케 한 시간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날.
한국노동자, 그들의 나눔 활동상은 라오스 TV 뉴스에 큼직하게 보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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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군_짚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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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라군_튜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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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라군_카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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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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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타노봉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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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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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라군_수영, 다이빙>

 

 

[ 참가자 나눔여행 후기]

 

- 고미선 ( 공무원노조 관악구청지부 부지부장)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4일 나눔을 통한 만남, 행복했습니다.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이사님 최연규 실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수진(의료산업노조연맹 위원장)
이사장님과 센터에서 준비해 주신 분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한 모든 분들도 좋은인연으로 기억하겠습니다. ^^♥

 

- 김숙 ( 공무원노조 관악구청지부 인권위원장 )
마지막 인사를 못드리고 헤어진 분들도 계셔서 아쉽네요ㆍ함께여서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전영일 ( 한국노동복지센터 수석이사 )
숨 가쁜 일정에 협조해주신 덕분에 아무런 안전사고없이 잘 도착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나눔 여행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이민우 ( 의료산업노조연맹 )
라오스 나눔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사장님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대성 ( 라오스 나눔 여행사 사장 )
안녕하세요. 라오스 조대성입니다. 즐겁고 보람된 시간 보내셨는지요.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물건을 전달 해주신 나눔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송재진 ( 에스엘 무브먼트 대표 )
나눔 여행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분들과 함께 참여하신 모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포농 중고등하교에서 마주한 그 아이들의 순수하기만 한 그 눈망울은 앞으로 한동안 기억속에서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나눔 여행은 땅만 보고 걸어왔던 내  삶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반가운 미소로 다시 뵙길 희망합니다~~^^

 

- 정제민 ( KB국민은행지부 전 부위원장 )
4박 5일간의 라오스 나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순수하고 착한 라오스 민족이 겪었을 시대사적 아픔에 깊히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합니다~~!
수많은 역사적 애증을 간직하고 마주설 미래에 대한 준비가 많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중략>
아이들의 맑은 눈과 천혜의 자연은 하늘이 준 선물인 것 같았습니다.
이런 역경에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연대를 맺고 나눔을 실천하고 라오스인들 가슴을 파고드는 한국노동복지센터의 인류애에 터 잡는 높은 뜻과 실천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하늘도 이번 여행에 좋은 기후와 선선함을 주셨고 참석한 동지들도 밝고 맑은 정신을 갖은 훌륭한 품성의 소유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동지들의 앞날이 저 하늘 높이 치솟은 풍등처럼.. 고귀하게 빛나시고 동지들의 앞길은 물길을 헤치는 카약처럼 어떤 난관들도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이호동 ( 디지탈노동복지문화센터 이사장 )
이사장님을 비롯해 귀한 행사를 준비하신 노동복지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나눔 여행에 함께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도 인사드립니다. 연대의 또 다른 이름인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습니다. 조건과 활동 과정이 상이한 많은 분들과 좀 더 폭넓고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평온하고 따뜻한 공감의 눈빛 교환만으로도 저에게는 충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맑고 깊은 눈빛은 유년시절이 아련하게 더듬어지더군요. 여러분들의 고마운 마음이 어우러졌던 이번 라오스에서의 시공간은 제 인생에서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네요. 항상 강건하시고 인연이 닿는 대로 또 반갑게 뵈겠습니다. ^^

 

- 심희천 (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홍보실장 )
너무 보람있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준비해주신 노동복지센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함께하게 된 여러분들도 앞으로 계속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동진 (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교육문화본부장 )
4박 5일간의 라오스 나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 김현정 (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 )
사회연대운동이 들불처럼 퍼져나는 세상을 위해~!!!
모두 고생하셨고. 소중한 인연 간직하겠습니다..^^

 

- 김영근 ( 사무금융서비스노조 한국은행지부장 )
우연한 기회에 노동조합 간부가 되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외워 부르지 못했었는데, 어느새 주변사람을 둘러봅니다.
콩나물은 시루에 물이 지나가기만 해도 자란다고 합니다.
라오스의 경험은 콩나물이 자라는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성큼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요즈음 외워둔 시가 하나 있습니다. 공유해 봅니다.
모두 행복한 가을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同人宣言(동인선언) / 靑馬(유치환)     

제각기 가진 行路 위에서
앞서 가고 뒤서 가고 하는 중
지극히 우연히 이뤄진
한 무리의 一行인지 모른다.
거기엔
까다로운 그 무엇도 있을 턱이 없다.

제 각기의
마음 내킨 행색이요 목적이면서도
서로가 주고받는 심중을
속임 없이 이야기하고 또 듣고 하는 가운데
어느새 마련된
마음과 마음의 통로와 유대를
서로가 아끼게 된
그것인 것이다.

그리하여
앞길을 가름하여
알맞은 시간에 알맞은 곳
훤히 트인 草原의 한 그루 나무 그늘이나
맑은 계곡 기슭 같은 데서
걸음을 쉬어 둘러앉아
무거웠던 마음들을 풀어 놓곤
다시
서로의 이야기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  

                

- 이의진 (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 국장 )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주관해 주신 라오스 노동복지 나눔 행사 참석하여 보람된 여행이 되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좋은 인연으로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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