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이주노동자 명절 함께하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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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이주 노동자 명절 함께하기 '한가위 큰 축제' 행사 개최
- 금융노조, 전력노조연맹, 사무금융노조, 산업보건협회 등 후원 -
우리 한국노동복지센터는 2023년 10월2일(월) 10:00~ 15:00까지 김포시 북변 민속 5일 장터에서 ‘한가위 큰 축제’ 행사를 하였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못 가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우리 민족 명절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취지의 문화 축제로 기획 되어 노조 사회공헌연대회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이주 노동자들과 김포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하는 한편, 행사 관람자가 총 1000 여명에 달하는 큰 성황을 이루었다.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 김재범 사무총장, 대한산업보건협회 백헌기 회장, 김주영 국회의원, 박상혁 국회의원, 고양시 노동권익센터 손용선 센터장 등 많은 외부 인사가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하였다.
‘한가위 큰 축제’ 주요 행사 내용과 사진은 다음과 같다
* 개회식
<황원래 이사장 인사말>
우리 사회 이주 노동자가 120만 명이 넘어 다문화 시대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이주 노동자는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산업 일꾼으로 막중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사회의 농촌 일손과 제조업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더불어 사는 우리의 가까운 이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변방에서 외로운 섬처럼 사회적 약자로, 어려운 이웃으로 살아갑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온 이주 노동자에게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이주민 지원 예산을 더 강화해도 모자랄 판국에 오히려 전액 삭감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저조하다 못해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한국노동복지센터는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와 협력하여 이주 노동자와 명절 함께하기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름 하여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한가위 큰 잔치'입니다.
명절 연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신나고 즐겁게 노는 그야말로 큰 잔치를 한번 해 봅시다.
한국노동복지센터가 저의 지역구에 와서 이런 명절 잔치를 한다고 하여 왔습니다.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어려운 노동자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마음을 지금도 변함없이 갖고 있습니다.
과거 전력 노조와 한국 노총 위원장을 하며 노동 운동을 할 때부터 센터 실행 이사로 참여해 왔습니다.
김포 지역에 3만 명이 넘는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이웃으로 있습니다.
진작에 이런 좋은 행사가 마련되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센터가 마침 저의 지역구에서 행사를 하니 너무 반갑고 기쁘고 축하 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가 이주민과 선주민이 서로 갈등 없이 평화롭게 잘 지내자는 취지로 열리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정치인들이 해야 될 일인데 못하고 있습니다.
민속 오일 장터에 오신 선주민 여러분들께서 오늘 하루 이주민의 이웃으로 함께 따듯하고 푸근한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국회 입법 노동자로서 열심히 함께하겠습니다.
● 후원자 소개
다문화 시대 이주민의 한국 전통문화의 공유를 통해 문화 격차를 줄여 상호 갈등 해소와 사회 통합력을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 행사에는 많은 단체가 후원 협찬 하였다.
후원과 협찬 내역은 다음과 같다.
- 후원금: 금융 산업 노조, 전력 노조 연맹, 산업안전보건협회 각 100만원, 사무 금융 노조 50만원
- 장소 협찬: 김포 오일장 상인 연합회,
- 경품 협찬 : 고양시 노동 권익 센터,
- 재능 기부 : 김포 들가락 농악단 풍물,
- 자원봉사 : 김포시 동그라미 자원봉사단, 김포 재난통신지원단, 김포 이주민 한글학당
* 문화 탐방 체험 / 전통 음식 나눔 / 민속 놀이 / 풍물 대동 놀이
‘한가위 큰 축제’ 행사에서는 이주민과 선주민이 민속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전통음식나눔행사, 윷놀이, 제기 차기 등 민속 놀이와 이주민 한국 바로 알기 OX 게임 그리고, 풍물패 농악과 대동 놀이를 하였으며 경품으로 선물을 함께 나눴다.
민속 음식 나눔 행사에는 한국인 셰프로 나선 전국보조출연자노조 문계순 위원장과 김포시 동그라미 자원 봉사단이 송편을 빚고, 해물전 300인분을 부쳤으며, 이를 장터에 모인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나눠 먹었다.
이주 노동자들은 네팔 민속 음식 어짤과 키르를 만들고, 스리랑카 이주민은 밀크티를 만들었다.
음식 나눔 행사에 이어 민속 놀이를 하였다.
이주민들은 윷놀이, 제기 차기 등 전통 민속 놀이와 한국 바로 알기 OX 게임을 하는 한편,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는 선주민의 팔목이나 신체에 헤나로 타투를 그려주는 재능 기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김포 농악단 ‘들가락’의 흥겨운 괭가리와 장구 소리로 풍물 공연이 시작되자 잔치 분위기가 무르익어 절정에 달아올랐다.
이주 노동자들은 풍물놀이에 같이 합세하여 장단에 맞춰 냄비와 그릇 두껑을 두들기며 춤도 추면서 명절 한판을 신나게 놀았다.
우리 센터는 이번 행사를 위해 40만원 상당의 재생 노트북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가 행운의 1등 경품 주인이 되어 많은 이주민 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다수의 이주 노동자들이 참석하도록 내건 경품에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많은 물품이 행사 협찬으로 답지하여, 이주민 참가자들 모두가 빠짐없이 기념품을 선물 받았다. 이주노동자 모두 함박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네팔 이주민들은 자신들의 민속 노래 ‘레쌈삐리리’를 불렀다.
노래 가사 중간중간을 한국말로 개사해서 불렀다.
종이에 어설픈 글솜씨로 한글 발음의 가사를 적어와 선주민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하기도 하였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떡메를 치고, 송편 빚고, 전도 부치며 함께 즐기는 명절이 되었다.
네팔 이주 노동자는 민속 음식 어짤과 키르를 만들고, 스리랑카 이주민은 밀크 티를 만들었다.
우리 선주민들은 송편, 인절미와 해물전을 부쳐 함께 나눴다.
네팔 노동자들이 민속 노래 '레쌈삐리리'를 부르며 춤을 추자 모두들 박수를 보냈다
카자흐스탄 난민 아이들도 떡메 치기를 해보며 행운권을 선물 받았다.
1등 경품 노트북을 추첨 받은 행운의 러시아 이주 노동자는 함박 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장날 상인들 모두 불편한 기색 없이 함께 잔치를 즐겼다.
보내준 협찬 경품이 많아 이주민 참가자 모두가 선물을 받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어울려 신나게 놀면서 이주 노동자들이 고향의 정을 조금이라도 느끼기를 바랐다.
추석 명절에 모두가 환하게 웃었다.
이러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선주민의 후의에 감사라도 표시하듯 행사가 끝나자 쓰레기 처리 등 뒷정리를 함께해 주었다.
덧붙여 적음)
* 오전 사전 행사 내용 / 이주 노동자 김포 구도심 거리 체험
이날 본 행사에 앞선 사전 행사로 오전 이주 노동자 문화 탐방 행사를 가졌다.
문화 탐방은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점심 먹기 전 1시간 동안 구도심 거리를 순회 체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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