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자들의 미얀마 민주화기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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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자들, 미얀마노총 CTUM에 민주화 연대지원금 전달

 - 금융노조, 의료산별연맹, 김포미얀마 친구들 모금액 총 17,403,000원 송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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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21.6.3>                  <의료산별연맹 신승일 위원장/21.6.8>


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노동자들이 연대에 나섰다.
미얀마 노총 CTUM은 올해 2월 군사반란이 일어나자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공무원 노조 조합원 5천 여 명의 파업을 시작으로 군사정권에 맞서 대항하였다. 
그러나, 시민불복종 운동 CDM이 확산되자 군사반란자들은 무자비하게 총을 쏘았다. 
무고한 민주시민 85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민아웅 흘라잉은 정권 탈취를 위해 저항하는 민주시민을 탄압하고 있으며, CTUM 지도부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 
그러나, CTUM은 이에 굴하지 않고 탄압을 피해 은신처에서 투쟁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활동으로 군사쿠데타에 맞서는 미얀마 노총 CTUM을 지원하기 위해 연대 기금을 모금하였다.
산별노조들과 미얀마 이주노동자 공동체 ‘김포미얀마 친구들’이 모금에 참여하였다.
우리 센터에 접수된 모금액은 총 17,403,000원이며,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금융산업노조       \ 14,503,000원 
의료산업노조연맹  \  1,400,000원 
김포미얀마친구들  \  1,500,000원 

환전 및 송금수수료 비용을 제외한 전액이 CTUM에 보내진다.

이외에도 민주노총 소속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노조, 민간서비스노조, 언론노조도 모금을 하였다. UNI_KLC (사무총장 최정식) 소속  4개 노조가 ITUC를 통해 연대 기금을 전달한다.
이들 노조들 대부분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에 참여하여 그동안 CTUM과 연대 나눔을 함께 해 온 단체들이다. 
금융노조는 재작년 CTUM에 ‘사랑의 앰뷸런스’를 기증하며 한국노동자들의 연대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의료산별노조도 기아차 노조와 함께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에 참여하여 ‘사랑의 PC’를 기증하였다.
88항쟁으로 오랜 고난의 태국 활동 끝에 귀국하여 미얀마 노동자 조직인 CTUM을 재건하는 마웅마웅 위원장과는 수년 간 연대 나눔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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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미얀마 친구들>

한국에 온 미얀마 이주노동자들도 CTUM과 함께 싸우고 있다.
‘김포 미얀마 친구들’은 우리 한국노동복지센터 김포지부장 이종은 이사가 조직결성을 지원하여 탄생한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의 자주적 모임이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이국생활의 고단한 몸을 이끌고 김포 구래역 거리에서 집회를 하였다. 
자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연대의 손길을 내어달라고 호소하였으며, 모금에 참여해 준 한국사회에 대한 고마움으로 단체 헌혈에 나서기도 하였다. 
현재 10여 차례의 집회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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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기금 전달식/ 21.6.13>                           < 황원래 이사장 연대사>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황원래 이사장은 김포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에게 연대사를 하였다.

불법으로 정권을 탈취하고 무고한 민주시민을 총칼로 탄압하는 그들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국민생명을 지켜야 할 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을 향해 총을 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거나 역사의 죄인들로 사라졌습니다.
어떤 자는 미국 망명길에 올랐고 어떤 자는 자신 부하의 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또 다른 어떤 자들은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부당하게 권력을 찬탈하려는 미얀마 군부도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깨어있는 민주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에 의해 미얀마 민주화의 봄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 확신합니다.  
아마도 민아웅 흘라잉은 조만간 중국 망명길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들 용기를 내고 힘을 내세요.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소중한 군자금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우리 한국노동자들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에서 싸웠고, 1987년 민주화 항쟁에서 노동자 대투쟁을 하였다. 
그리고, 최근 2019년에도 촛불 민주화 항쟁의 주역들이었다.
미얀마 상황과 유사한 일들이 우리 한국 역사에서도 벌어졌지만 마침내 이겨냈다.
한국사회가 나름 민주화를 진전시키고는 있지만 아직도 멀었다.
군대 총칼을 동원해 국민을 짓밟으려는 자들이 도처에 지금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한국과 미얀마 노동자가 연대하는 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다.
한국노동자들이 미얀마로 보내는 것은 연대지원금 돈만이 아니다. 
노동존중 세상을 향한 염원과 만국의 노동자 총 단결이라는 연대정신이 담겨있다.
국경을 뛰어넘은 민주화 투쟁 연대정신은 미얀마 노동자들에게 저항정신과 민주화 의지를 불러일으켜 마침내 빛나는 승리를 앞당기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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