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사장 신년사
   관리자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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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후원회원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후원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 황금 돼지의 해라 올해는 뭔가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년 말에 처절했던 장기투쟁 쌍용자동차 노동자 복직이 이뤄지고, 새해 들어 들려 온 426일 굴뚝 고공농성 투쟁 파인텍 노사의 극적 합의 뉴스가 민중의 삶이 왜곡된 세상에서 그나마 노동 존중사회로의 희망과 기대를 거두지 않게 합니다.

 

지난 해는 촛불혁명 이후 노동자 민중의 기대가 무척 컸지만 문재인 정부가 미흡한 역량의 한계를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이 한반도 땅에 남북대화 진전으로 안보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의 길이 놓여진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구시대 낡은 체제에 대한 변혁은 한참이나 더디고 미진하였습니다.

 

철도 연결 등 교류협력 재개가 눈앞에 보이는 남북 관계 진전과는 달리 우리 노동자의 삶은 피부로 느낄 만큼 크게 바뀐 것이 없어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이게 나라냐는 외침에 답하기에는 참으로 거리가 멀었습니다.

 

년 초 적폐 청산, 노동 존중 사회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고는 해가 지나기도 전에 기득권 세력의 반발과 저항에 굴복하여, 저임금 과로사회에서 최저임금은 올렸지만 산입범위를 넓히고, 노동시간단축에는 탄력근로제 확대하는 등 앞으로는 주고 뒤로는 빼앗는 조삼모사 갈지자 식 노동정책으로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포기하고, 노동존중 구호를 내걸고 장시간 노동의 면죄부를 주는 모순된 행태를 보면서 문재인 정권이 과연 양극화 완화나 노동자 삶의 질 개선에 의지나 있는 것인지 의심치 않을 수 없습니다.

 

가진 자들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물으며, 없는 자들에게는 사회적 권리를 존중하여 인정하는 그런 세상이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사회이고 진정한 노동존중사회입니다.

 

오늘 노동자 삶이 어제와 한 치 바뀐 것이 없고, 인간 존엄과 노동 가치가 왜곡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과거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득권 세력과 보수 언론의 행태도 여전히 그대로 입니다. 이런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바뀌기를 소망합니다.

 

생산의 주역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은 참으로 멀고, 우리 노동자의 치열한 노력과 끊임없는 실천이 요구됩니다.

 

새해 우리 센터는 노동자가 살맛나는 세상을 향해 도전의 한 해를 시작합니다.

 

지난 해 우리 센터 일자리 지원 사업은 일자리가 최선의 노동복지인 상황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예산 부족 등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한 해 동안 파주 지역 경력단절여성 50여 명을 취업 지원하여 지난 4년간 총 2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올 해는 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과 지역을 확대하고, 수준을 높여 구인 구직자 공히 만족하는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센터 연대 나눔 사업은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우리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한해 동안 더욱 확장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PC>는 국내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의 엠뷸런스>는 해외 의료취약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적 약자들 간 의미 있는 나눔 사업입니다.

 

지난 해는 <노조 사회공헌 연대회의> 공동 활동을 통해 연대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사업의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공무원노조 관악구청지부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에 <사랑의 PC>를 기증하는 한편,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우리은행지부가 연대하여 미얀마 노총에 <사랑의 엠뷸런스>를 기증하여 노동자간 국제적 나눔을 실천하였으며, 미래에셋생명노조는 <사랑의 중고가구 >나눔 사업을 센터와 새로이 기획하여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과의 연대와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나눔 사업들 모두 여럿이 함께 마음을 모은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마음을 모으고 나누어 진 힘을 보태면 보람이 되고 긍지가 되고 자부심이 됩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한국노동복지센터>는 올해 또 지침 없는 도전의 길 위에 나섭니다.

 

노동자가 우리 사회 주체로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새해를 함께 만들어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9. 1. 15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  황 원 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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