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이사장 신년사
   관리자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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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후원회원 여러분!

 

2022년 검은 호랑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선조들은 호랑이를 권선징악의 신통력 있는 영물로 여겨 정월 초하루 대문에 '문배도'를 붙여 잡귀와 액운을 쫒고 복을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호랑이가 코로나 잡귀를 모두 물어가 버려 일상을 되찾는 한 해이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세태를 풍자하여 교수들이 뽑은 한자성어는 중국 고서의 묘서동처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땅 투기 사건과 대장동 의혹, 그리고 정치권의 현실을 보면서 감독해야 할 자들이 불법과 반칙을 일삼는 자들과 한통속이 된 행태를 고양이가 쥐와 한패가 된다는 비유로 표현한 말입니다.

 

공익을 우선해야 할 자들이 온갖 위선적 행태로 국민을 속이는 현실이 오늘의 세상입니다.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고 뒤로는 자신의 이익과 권력유지에만 몰두합니다.

이런 세상은 해가 달라져도 바뀔 가능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촛불로 탄생했다던 정부가 그럴듯한 공약을 내걸어 우리의 기대와 희망에 부풀게 하였으나, 노동자 서민 앞에 소득주도 성장노동존중도 끝내는 없었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제로노동 정책이 일찍이 실종되고,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만 천정부지로 올려놓은 채 노동자 서민의 삶을 절망케 하였습니다.

코로나 위기 희생은 모두 노동자에게 전가되어 노동자는 일터와 집터, 심지어 생명을 잃는데, 자본가는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이 1,045조로 늘어나 부동산 폭등의 최대수혜자가 되었습니다.

노동존중 정부 구호가 무색하게 빈부격차와 양극화만 심화되었습니다.

말은 촛불시민의 정부라고 해놓고 행동은 스리슬쩍 재벌비호 정부로 변해갔고 국민통합을 빌미로 뜬금없이 지난 년 말 국정 농단 박근혜를 사면하였습니다.

권력유지 정치 공학적 행태에 촛불 시민들은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누가 고양이인지 쥐인지는 모르겠으나 묘서동처라는 사자성어가 맞는 말임이 분명합니다.

불공정 세상에 전대미문의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을 위한 정부는 없습니다.

 

새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또다시 우리 앞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목마른 기대와는 달리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사상 최대의 비호감 선거'가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촛불항쟁 직후 치러진 과거 대선은 그래도 복지국가’, ‘경제민주화등 거대 담론 아젠다를 내놓고 경쟁하여 허망하게 지나갔지만 기대와 희망이라도 갖게 하였습니다.

이번 대선 주자들에게 제도화된 불평등을 해결할 거라는 진정성은 없어 보입니다.

오래 묵은 시대적 해결 과제보다는 오로지 눈앞의 집권만을 위해 각종 의혹 네가티브 공방을 주고받으며, 국민현혹 매표행위 같은 재난지원금이 50조원이니, 100조원이니 하며 공수표만 남발하는 표피적 캠페인만 보일 뿐입니다.

어느 대선후보는 주120시간 노동, 육체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유럽은 해고가 자유롭다,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느니 등등  노동 폄하적 망언을 일삼습니다.

또, 어느 대선후보는 장밋빛 구호 같은 555 공약을 내놓지만 저임금, 고용불안, 과로 사회에 찌든 노동자 민생에는 아무런 관계나 의미가 없는 그저 추상적인 일일 뿐입니다.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간 존엄과 노동 가치가 외면된  세상에서 세계 5위 국력, 5만 달라 국민소득, 코스피 5천이 달성되면 노동자의 삶이 더 나아질지 궁금할 뿐입니다.

한바탕 권력게임같은 그들만의 잔치가 끝나고 나면 노동자의 권리가 담긴 노동관계법은 해마다 국회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해를 넘기며 대조직 노조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노동이사제 법안 정도가 국회 기획재정위를 통과하여 본회의를 앞두고 있으나 180석 집권 여당이 우는 애 떡 하나 던져준 격입니다.

지난 해 자본가 눈치 보며 만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돈벌이를 위해 인명을 경시하는 기업을 제재하기는 어렵습니다.

위험과 죽음을 외주화한 원청 대기업이 수많은 하청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은 아직도 여전히 국회에서 논쟁 중입니다.

노동자들이 삶의 현장 곳곳에서 다치고 쓰러지며 죽어나가는 일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멀고도 험한 노동복지의 길 위에서 우리 센터는 새해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일자리 지원 사업>

 

파주지역 산업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은 꾸준히 지속되었습니다.

지난 해 청년 대상 일자리 특화사업이 새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이드로 기중기조종사 양성과정>에는 총 25명의 신청자 중 12명이 선발되어 중도 포기자 2명을 제외하고 10명이 수료하였습니다. 교육과정 진행 중 강사진 1명이 코로나 확진으로 교육이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수료생들 중 9명이 자격시험에서 합격하여 기중기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관련 업체에 모두 취업이 되었습니다.

첫해 사업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내세우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지난 6년간 경력단절여성 총 280여개 일자리를 만든 패션매니저 양성과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층 구인구직자 모두에게 필요한 성공적 일자리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PC 나눔 사업>

 

지난 해 사랑의 PC’ 나눔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시대 상황에 맞추어 코로나 취약계층에게 사랑의 PC’ 나눔을 집중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 장애로 공교육 학습권마저 차별받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새 PC를 지원하고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여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년 초 기아차노조, 대한산업안전협회와 불용PC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협약을 맺고, 또 한편 하나금융그룹과도 협력하여 전국지역아동센터 101곳에 총 240대의 PC 나눔을 하였습니다.

김주영 의원과도 협력하여 김포지역 아동센터에 재생PC VR 20대를 기증하였으며, 추석명절에는 비정규직노조 활동가들에게도 노트북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코로나19 취약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도 하였습니다.

지난 해 8월 네이버 해피빈에 "우리도 온라인 수업을 듣고 싶어요."라는 이름으로 모금함을 개설하여 1개월 만에 목표액 1천 만 원을 모금하는 성공적인 성과도 있었습니다.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활동을 통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3000여 대의 '사랑의 PC 나눔'이 이루어 졌지만 이제는 네티즌들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센터 나눔 사업 기획실이 강화되면서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새해에는 사회적 약자들과의 다양한 연대 나눔 사업을 만들어 보다 더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노조 사회공헌 연대회의 활동>

 

지난 해 에는 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노동자들이 연대에 나섰습니다.

미얀마에 군사반란이 일어나자 미얀마 노총 CTUM은 즉각적인 총파업으로 대항하였습니다.

공무원 노조 조합원 5천 여 명의 파업이 시작되자 군사반란자들은 지도부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CTUM을 탄압하였습니다.

무자비하게 무고한 민주시민에게 총을 쏘아대 수 백 명이 목숨을 잃는 희생자가 났습니다.

우리 센터는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활동으로 CTUM 투쟁지원 연대 기금을 모금하였습니다.

금융산업노조, 의료산업노조연맹과 미얀마 이주노동자 공동체 김포미얀마 친구들이 민주화 투쟁 연대정신을 보여 주었습니다.

모금한 총 17,403,000원을 UNI_KLC와 협력하여 탄압을 피해 은신처에서 저항하는 CTUM에 전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민주노총 소속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노조, 민간서비스노조, 언론노조도 모금을 하여 ITUC를 통해 연대 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들 노조 대부분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에 참여하여 사랑의 앰뷸런스사랑의 PC’를 기증하며 수년 간 CTUM과 연대 나눔을 진행해 온 단체들입니다.

우리 센터 김포 지부는 민주화를 위해 연대의 손길을 내어달라고 호소하는 미얀마 노동자들과 10여 차례 집회를 함께 하기도 하였습니다.

새해에는 국경을 뛰어넘은 <노조사회공헌 연대회의>의 연대 나눔의 힘으로 미얀마에도 민주화의 봄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아시아 연대프로그램>

 

이주 노동자 지원 사업으로 김포지역에 이주노동자 한글교실을 개설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된 해외 나눔 여행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지난 10월 국내 이주민 밀집지역 현장김포지부에 이주 노동자 한국어능력시험 준비 토픽교실을 만들어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주민, 다문화 가정 아동 지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글 교육용 교재가 많이 부족한 사정을 듣고 영풍그룹 고문인 심일선 실행이사가 주선하여 영풍문고로부터 아동 도서 500권을 기증받았습니다.

이주민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데 활용하였습니다.

김포 지부는 이주민과 선주민이 서로 함께 어울려 한국전통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공동체 문화 활동도 하며 나눔으로 보람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이주 노동자들이 IT 강국 한국에서 귀국 시 가장 배워가고 싶은 기술인 PC 정비교실 개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이주민 지원 사업을 지역사회에 더욱 확대해 나가는 아시아 연대프로그램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 노동존중 사회는 노동자 스스로 힘을 낼 때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 노동자가  서로 함께 연대하여 삶의 의미와 참된 노동가치를 찾는 새해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

<한국노동복지센터> 도전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2. 1. 7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 황 원 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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