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사장 신년사
   관리자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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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후원회원 여러분!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후원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는 촛불 시민혁명을 이룬 위대한 한 해였습니다.

인간 존엄과 노동 가치가 왜곡된 낡은 구시대에서 촛불은 참으로 장엄하였습니다.

노동자 민중의 촛불은 기어코 국정농단 세력을 무너뜨리고 새 세상을 염원한 그 자리에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노동 존중 사회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내세우며 서민 친화적 국정을 펼치며 국민 지지율이 70%가 넘습니다. 적폐 청산을 진행하며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새로운 세상이 다가올 듯 희망과 기대감을 부풀게 합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실질적 삶은 여전히 바뀐 것이 없고, 진정한 노동존중 세상으로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해 저소득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을 개선해 보자며 양극화 사회에서 최저임금을 올렸지만 기득권 세력의 반발과 저항은 새해 벽두부터 기승을 부립니다.

지난 해 해외 원정 투쟁 길을 떠난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새해를 맞이해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반노동자 정권에 누구보다 앞장서 촛불을 들었던 노동자 대표는 년 말 사면대상에서 외면되었습니다.

감옥 속의 한상균 위원장이 노동존중 사회구호를 외치며 노동을 대하는 문재인 정권의 한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노동자 세상은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청년 실업이 넘치고 노인 빈곤율이 OECD 최고인 나라에서 비정규직 특수고용직으로 서민경제가 파탄 났어도 재벌과 가진 자만 행복한 시대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자들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가는 길에 무한 탐욕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신자유주의 자본 중심 사회에 길들여진 보수 언론의 행태도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 화장실에서 밥 먹는 노동자 방지법을 발의했다는 오늘자 매일노동뉴스가 새해 들어서도 오늘의 노동자 삶이 어제와 같이 바뀌지 않았음을 말해 줍니다.

 

자본가에게 무한 탐욕의 자유를 주는 세상에서 인간은 실종된 채 앞에서 옆에서 터지고 깨지고 죽어 넘어지는 우리 노동자가 가야 할 천리 길이 멀기만 합니다.

 

노동자가 살맛나는 노동복지 세상은 어느 날 거저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노동자가 치열한 노력을 끊임없이 실천할 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새해 들어 이 한반도의 땅에는 남북 대화가 시작되고, 87년 체제를 넘어설 헌법 개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때 우리 노동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품어봅니다.

 

새해에는 남북대화 진전으로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이 재개되고 평화체제에서 남북 간 철도 연결은 물론 남북 노동자가 통 크게 하나로 뭉치는 통일의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또 한편, 헌법 개정에서도 제헌 헌법 당시의 노동자 이익분배 균점권과 경영참가권이 포함되어 그야말로 노동5이 확고히 보장되어 노동자의 인간적 삶이 획기적으로 나아지는 세상이 다가오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해 촛불이 만든 성과는 새해 노동자가 살맛나는 세상을 이렇게 꿈꾸게 합니다.

 

새해 모두가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며 마음속에 소망의 촛불 하나씩 켜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올 해 우리 센터는 바뀐 환경과 정세 속에서 그 어느 해보다도 힘차게 시작합니다.

 

지난 해 우리 센터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사업>은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이 시대 최선의 노동복지가 되는 상황에서 센터 <일자리 지원 사업>은 지난 3년간 경기도 파주지역 경력단절여성 16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해는 현장과 더욱 밀착하여 보다 알찬 사업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청년실업 해소 등 사업영역과 지원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질적 수준의 고양과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전문성을 높인 직업훈련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칭 상황의 구인자와 구직자가 공히 만족하는 일자리 지원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센터는 이 사업을 취약 노동자들의 권리증진과 문화 교양을 넓히는 교육 사업 <노동자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노동자가 이 사회의 주체적 힘을 키우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센터 나눔사업 <사랑의 PC><사랑의 엠뷸런스>는 국내외로 사랑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나눔 사업들은 <노조 사회공헌 연대회의>와 공동 활동으로 추진하면서 참으로 큰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사랑의 PC>는 지난해에도 꾸준히 활동하여 8년간 총 3700 여대를 국내 어려운 이웃과 나누었고, 버전 업 된 <사랑의 엠뷸런스>는 미얀마 의료취약계층에 총 4대의 엠뷸런스 차량을 보내는 등 국제 노동자들 간의 유용한 연대 사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연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저개발국 취약 노동자들을 지원하며 국경을 넘는 사회적 약자들 간 의미 있는 나눔 사업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실천한 해외 취약계층들과의 연대와 나눔은 신자유주의 세상에서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의 자부심을 일깨워 주기 충분하였습니다.

 

<아시아 연대 프로그램>에는 기아차노조, 보건의료노조, ETRI노조, 연세의료원노조, BC카드노조, 신한은행 노조, 기업은행 노조 등 많은 단체가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해 처음으로 기획된 <해외 노동복지 선진국 기행프로그램>도 공무원 노조 관악구청 지부가 참가하여 해외 쿠바에서 노동복지포럼이 실행되었습니다.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선진국 쿠바의 사회복지현장 체험을 통해 모두가 노동복지 정책 안목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올 해에는 대안 경제 모델 탐방 학습이나 국민행복 대안사회 문화 체험 등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노동복지 정책 안목을 넓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 해 이러한 성과들은 모두 참여해 주신 후원회원 여러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센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도전을 계속하겠습니다.

 

<한국노동복지센터>의 지침 없는 도전의 길에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나누어 진 작은 힘들을 모아 노동자가 우리 사회 주체로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새해를 함께 만들어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18. 1. 15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  황 원 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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